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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무디스, 현대·기아차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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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개 자동차사도…"전례없는 영업환경"

"수요둔화에 일부 생산중단…판매 회복 지연 가능성"

뉴스1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앞(뉴스1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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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한다.

26일 무디스는 현대차(Baa1)와 기아차(Baa1), 중국의 3개 자동차 회사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3개 자동차회사에는 Δ지리홀딩그룹(Geely Automobile Holdings Limited) Δ둥펑자동차그룹 (Dongfeng Motor Group Company Limited) Δ북경자동차그룹(Beijing Automotive Group Co., Ltd.)이다.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소비자의 수요와 소비심리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산업은 충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산업 중 하나"라면서 "이들 회사는 최종 소비자의 자동차 수요에 노출됐다는 점을 포함해 신용도 취약성으로 전례 없는 영업 환경하에 있으며, 시장심리의 변화와 코로나19 지속적인 확산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서는 "향후 수개월간 신차 수요가 눈에 띄게 약화될 것이며, 특히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시장과 북미 시장에서 수요 둔화가 두드러질 것"이라면서 "이러한 추세가 최소한 초여름까지 지속되다가 저점으로부터 일정 수준의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과 EMEA 지역의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설비 가동 중단이 더 장기화되고 자동차 판매 대수 회복이 상당히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3개 자동차업체에 대해서는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1분기 이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국 시장 역시 수요 회복의 속도와 정도 측면에서 하방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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