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3년간 취약해진 국가안보 되돌아봐야"
태영호 "아직도 천안함 폭침 부인하는 축이 있다니 우려돼"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3.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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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한재준 기자 =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가 27일 서해수호의 날과 관련해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보의 상징적인 사건에 대해 한 번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총선 앞둔 올해 처음 참석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분에 대한 추모는 대한민국을 위대한 나라로 만든다는 우리의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목숨 던진 이들의 숭고한 죽음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추모행사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문재인 정부 3년간 취약해진 국가안보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오산에 출마하는 최윤희 전 합참의장은 "며칠 전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가슴 매어지는 아픔을 느낀다. 우리 용사들이 목숨 바쳐 지킨 NLL(북방한계선)이 어느 순간 무너질지 모르는 안보 위기에 처해있다"며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우리는 적을 탐지하고 준비할 수 있는 정찰을 할 수 없고, 장병 정신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싸워 이길 수 있는 태세를 갖출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 이런 국가안보 태세 때문에 우리가 피 흘려 지킨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라도 9·19 남북군사합의를 원점으로 돌리고 제대로된 국방태세를 갖출 수 있는 강력한 조치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태구민)는 "북한은 휴전 이후부터 단 한 번도 무력도발을 멈춘 적 없다. 틈만 나면 대한민국 안보를 흔들고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마치 보이지 않은 평화가 흐르는 것처럼 인식되는 지금의 상황이 안타깝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근거 없는 평화론은 전면 수정돼야 한다"며 "북한은 천안함 사건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이용했다. 제가 대한민국에 와서 보니 아직도 이를 부인하는 축이 있다는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하는 평화만이 다음 세대에 물려줄 진정한 평화"라며 "통합당이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흔들리는 안보와 거꾸로 가는 대북정책을 바로 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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