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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스라엘 의회, 새 국회의장에 간츠 청백당 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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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간츠 권력 분점 합의 보도도

2021년 9월까지 네타냐후 총리직 유지

뉴시스

[텔아비브(이스라엘)=AP/뉴시스]베니 간츠 이스라엘 청백당 대표가 지난 7일 텔아비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스라엘 의회는 26일 간츠 대표를 새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예상치 못한 간츠의 국회의장 선출로 그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간 권력 분점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네타냐후가 2021년 9월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고 청백당이 국방장관과 법무장관 등 주요 각료직을 차지하는 연정 구성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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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대 라이벌인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새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예상치 못했던 간츠의 국회의장 선출로 오랜 정국 혼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씨름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청백당 대표 간 권력분점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게 됐다.

이스라엘 의회는 청백당 소속 의원들 중 절반을 포함해 간츠의 동맹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찬성 74대 반대 18로 간츠를 새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간츠는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선언하면서 국가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총리직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시국은 정상 상황이 아니고 정상에서 벗어난 결정을 요구한다. 비상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간츠를 지지했던 야당 의원들은 일제히 간츠 청백당 대표를 비난했다. 진보 성향의 니잔 호로위츠 메레츠당 대표는 "오늘은 어두운 날이라는 말 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 언론들은 네타냐후가 총리로 남고 간츠의 청백당이 국방장관과 법무장관을 포함해 다수의 중요 각료직을 차지하는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021년 9월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간츠가 후임 총리가 될 계획이다.

청백당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 대표를 새 국회의장으로 선출하는 것을 지지했지만 이 같은 보도에 대해서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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