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손을 잡고 최근 신용도가 하락한 기업의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은 30일부터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 도모를 위한 '회사채·CP 차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세 기관은 각 기관마다 자체적으로 일정 규모의 CP 매입 및 회사채 차환 수요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세 기관이 함께 총 3조9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인수 및 CP 매입에 나선다. 회사채 차환이 1조9000억원, CP 매입이 2조원 규모다.

이와 별도로 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협업해 최근 우한 코로나(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으로 신용도가 하락한 기업의 CP를 매입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산업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의 안정화 지원 등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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