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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소비심리 ‘꽁꽁’…지수, 사상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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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심리지수 78로 급락

“경기·가계 재정 관련 모두 악화”

경향신문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8.5포인트 급락한 78.4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72.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낙폭은 소비심리를 매달 조사하기 시작한 2008년 7월 이후 최대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낙관’, 이하면 ‘비관’을 뜻한다. 한은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경기와 가계의 재정 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경제와 가계의 재정 상황, 씀씀이를 더 늘릴지 여부, 일자리는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금융위기 때와 비슷하게 부정적으로 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생활형편전망지수와 가계수입전망지수는 각각 10포인트 하락한 83과 87이었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3포인트 하락한 93이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17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했다. 모두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집값만 오를 것으로 기대됐다. 1년 후 집값 변동을 예상하는 주택가격전망 CSI는 112로 전달과 동일했다.

임아영 기자 laykn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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