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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생활치료센터 파견 대구시 공무원 코로나 감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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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우정공무원교육원에 19일부터 파견 근무

가족들 확진 소식 듣고 검사 결과 확진 나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경증 환자가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는 치료센터인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파견된 대구시 공무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청 산하 사업소 직원 A(56)씨가 이날 오전 6시40분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아들과 아내가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진단검사를 받았다. A씨는 그동안 무증상 상태였으나 가족들의 확진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날 A씨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우정공무원교육원에 A씨와 함께 파견돼 근무를 하던 의료진과 공무원 등 12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A씨가 파견되기 직전 함께 근무했던 사업소 직원 15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가 파견되기 직전 코로나에 감염돼 가족들에게 옮겼을 가능성과 가족들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 생활치료센터에서 감염됐을 가능성 등 여러 갈래를 두고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들이 코로나에 함께 걸린 점으로 미뤄 생활치료센터에 파견되기 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파견돼 왔다. 이 시설에는 코로나 대구지역 확진자 119명이 입소해 있었으나 정부의 시설 사용 요청으로 24일 입소자들이 다른 시설로 이송된 상태다.

[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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