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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美 백인우월주의자, 코로나 19 상황 노려 '병원'에 테러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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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02 FIFA 한일월드컵 월드컵 대비 경찰특공대 대 테러훈련.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미국의 한 백인우월주의자가 코로나 19 확산 상황을 이용해 병원 폭파 테러를 감행했다. 테러범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ABC 방송은 26일(현지시각) 티머시 윌슨(36)이 미주리주의 캔자스시티 외곽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체포에 저항하며 총격전을 벌이다 중상을 입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윌슨은 종교적, 인종적 극단주의에 경도된 백인 우월주의자로, 캔자스시티의 한 병원을 목표로 차량 폭탄 테러를 계획했다. ABC가 입수해 보도한 FBI의 사건 요약 보고서에 따르면 윌슨은 코로나19 위기 사태를 맞아 어수선한 사회 상황을 노려 폭탄 테러 범죄를 감행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FBI에 따르면 윌슨은 흑인 학생, 모스크, 회당, 학교 등 범죄 장소를 물색하다 코로나19 사태로 병원이 핵심 시설로 떠오른 것을 고려해 병원을 최종 목표로 정했다”고 전했다.

윌슨은 작년 9월에도 테러 기도 혐의로 체포된 재럿 윌리엄 스미스 육군 일병과도 폭탄 제조 방법을 공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럿 윌리엄 스미스는 미국 내 주요 방송국에 폭탄을 터트리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을 겨냥한 테러를 계획했던 인물이다.

미 매체 CNN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배당을 비롯한 지역 사회에 의도적으로 유포하려 한다”며 “극단주의 그룹 구성원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신체 접촉을 통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도록 서로 격려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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