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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주춤해진 LPG 차량 증가, 아반떼가 다시 끌어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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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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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지난달 10년만에 등록대수가 순증했던 LPG 차량 증가세가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것이 원인이다. 업계에서는 이달 25일부터 사전계약이 시작되는 베스트셀링카 '올 뉴 아반떼'의 LPG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LPG 등록대수는 총 202만 686대로 1월(202만1720대)보다 3000대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전년 12월(202만1720대)보다 1215대가 순증하면서 2010년 11월 이후 10년만에 상승 반전한 등록대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LPG 차량은 지난해 3월 정부가 관련한 규제를 폐지하면서 일반인도 구매가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와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규제 해제 이후(지난해 4월~12월) 지난해 판매된 LPG 차량의 월평균 판매대수는 1만2022대로 규제 폐지 직전인 지난해 1분기 월평균 판매대수 8229대와 비교해 4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PG주요 차량의 판매율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그랜저의 1~2월 LPG모델 판매량은 각각 1556대와 2969대였다. 유일한 SUV인 QM6의 경우 같은 기간 4412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아직 LPG차량의 모델 숫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판매되는 LPG모델 차량은 11종(단종된 2019년 아반떼 제외)으로 이중 세단은 5종에 불과하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1종이며,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준중형차량은 한대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새로 출시 된 올 뉴 아반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이후 5년만에 완전변경되는 신형 아반떼는 가솔린 엔진과 함께 1600cc LPi엔진을 탑재한 LPG 모델을 동시에 선보였다. 1.6 하이브리드 모델과 1.6 T N 라인(Line)도 이후 추가될 예정이다.


아반떼는 1990년 처음 출시된 이후 국내외에서 총 1380만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여기에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준중형 차량 중 유일한 LPG모델이기도 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일반인들의 구매가 가능하게 규제가 폐지됐지만 인기 있는 아반떼의 경우 새 모델 출시가 임박해 크게 어필하기 어려웠었다"며 "이번에 아반떼가 출시되면 LPG 시장에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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