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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자동차회사 GM, 코로나 치료 위한 인공호흡기 생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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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27일(현지 시각) 자사의 부품 공장에서 인공호흡기 생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따른 인공호흡기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월 1만대씩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인공호흡기 생산을 요구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다.
조선일보

자동차 생산공장 조립 라인. 기사 내용과 무관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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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연계해 인디애나주(州)의 전장부품 공장에 인공호흡기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GM은 1000여 명의 직원을 확보하고 관련 부품과 소재 조달도 직접 할 계획이다. 또 미시간주 공장에서 하루 5만~10만 장의 마스크 생산도 시작한다.

트럼프의 증산 지시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2일 인공호흡기의 제조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미(未)인증 소재와 부품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자동차회사 등 의료기기 업체 이외에도 제조를 허용했다.

자동차 회사 가운데서는 포드와 도요타 미국법인도, 미국 내 인공호흡기 증산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인공호흡기 생산을 강제하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다. 1950년대 한국전쟁 시절 만들어진 국방물자생산법은 국가안보 등에 필요한 핵심 재료·상품 생산을 민간 기업 등에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미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규모에서 전 세계 1위 국가로 올라서자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민간 기업에 의료물자 생산을 명령한 것이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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