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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디트로이트 모터쇼, 코로나19로 취소…"내년 6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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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의 모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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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북미 지역 최대 신차 발표행사인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취소로 자동차업계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모터쇼 조직위원회는 올해 6월7일 열릴 예정이었던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방정부가 디트로이트 모터쇼 행사 예정 장소인 디트로이트 TCF센터를 코로나19 임시병원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행사가 취소됐다. 모터쇼까지 두달여가 남았지만, 수십개 자동차 기업들의 부스 설치와 전시설비 등의 설치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올해 행사를 치를 수 없게 됐다.


디트로이트가 속한 미시간주는 코로나19로 4650명이 감염됐고 111명이 사망한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뉴욕 모터쇼도 4월로 예정했던 행사를 8월로 연기했다. 뉴욕 모터쇼 행사장인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센터는 현재 1000개 병상을 갖춘 임시 코로나19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조직위 측은 내년 6월에 행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미 지역 최대 신차 발표 행사인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작년까지는 매년 1월 개최됐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자동차 업계 연례 최대 행사 중 하나로 완성차업체들은 그해 가장 중요한 신차를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해에는 신차 30여종이 선보였으며 관람객이 77만명 이상 몰리기도 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취소에 따라 이에따라 올해 신차를 선보이려던 자동차 기업들은 신차 공개 무대를 잃게 됐으며 행사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던 비즈니스 미팅도 대거 취소되면서 자동차 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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