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호날두 51억 등 유벤투스 1200억 연봉삭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 명문구단 유벤투스가 선수단 연봉을 삭감하기로 했다.

유벤투스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선수단이 총 9000만유로(약 1209억원) 규모 연봉을 삭감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세리에A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0일부터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세리에A 구단들은 수익 창출이 어려워졌고, 구단 비용의 70% 안팎을 차지하는 선수단 연봉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벤투스에 따르면 팀 내 최고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를 포함한 1군 선수들은 물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까지 연봉 삭감에 동의했다. 세리에A 최고 연봉을 받는 호날두는 총 400억원의 연봉 중 약 51억원을 못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예상치(100억원 이상)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다. 구단과 선수단은 다시 리그가 열릴 경우 삭감된 임금 중 일부를 지급받기로 합의했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사망자만 1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 상황을 고려할 때 2019~2020시즌 잔여 일정이 소화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에서 가장 많은 3명(다니엘레 루가니·블레즈 마튀디·파울로 디발라)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이용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