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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獨 헤센주 재무장관 극단선택 "코로나 대책에 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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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쉐퍼<사진> 독일 헤센주(州) 재무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조선일보

토마스 쉐퍼 독일 헤센주 재무장관./D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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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 시각)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헤센주 호흐하임(Hochheim)의 고속열차 철로 인근에서 쉐퍼 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수사 당국이 현장 조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수사 당국은 쉐퍼 장관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그가 헤센 주정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도맡아 왔고,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인 악영향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절망감을 표현해왔다고 전했다.

폴커 부피어 헤센주 총리는 쉐퍼 장관이 코로나 사태 대응과 관련, 주 정부가 마련한 재정 정책의 효과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쉐퍼 장관이 국민들의 재정적 도움에 대한 큰 기대를 성공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지 우려해왔다"며 "그는 이런 걱정에 휩싸여 있었고, 해결책을 찾을 수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쉐퍼 재무장관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 소속이다. 프랑크푸르트가 위치한 헤센 주에서 지난 10년간 경제 수장 자리를 맡아왔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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