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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김종인 "코로나 방역, 정부의 당연한 책임…자랑할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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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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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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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평가에 대해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 '잘했다, 못했다' 평가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통화에서 코로나 긴급 생계지원금 등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못 살겠다 갈아보자'는 통합당의 이번 선거 구호는 1956년도 신익희 당시 대통령 후보가 내세웠던 구호"라며 "그런데 최근에 와서 국민 중에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민심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심지어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상승한 것에 대해선 "여론이라는 것은 수시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니 거기에 큰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에서 소득 75% 이하 가구에게 최대 100만원의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단기간에 끝날 보장이 없는데 지금 당장에 인기 영합하는 식으로 일시에 100만원 씩 준다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선 사전에 제대로 생각을 했나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선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데 뭘 평가하냐"며 "정부에서 당연한 책임으로 해야 할 일인데 이걸 너무나 정부 선전용으로 이용해 먹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의료체계가 그동안 잘 구축돼 있고 의료 종사자들의 노력과 국민들의 협조가 잘 돼서 극복하고 있는 것이지, 정부는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 하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지우 인턴기자 jiu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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