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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김민석 "윤 대통령, 이 정도로 국정 못 할 거면 스스로 그만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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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4.10.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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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정도로 국정을 못 할 거면 스스로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7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윤 대통령이) 사실 손을 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야(관직이나 정계에서 물러남)를 얘기하는 것이냐'는 진행자 물음에 "그런 상황 아니냐"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윤 대통령이) 하는 게 없다. 정치를 제대로 하나. 경제를 제대로 하나. 외교를 제대로 하나. 그렇다고 국민과 소통을 제대로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윤 대통령은) 심지어 여당과 소통도 잘못하고 있다"며 "이 정권이라는 게 그냥 있을 뿐인데 사실상 무정부 상태"라고 했다.

야권서 제기된 윤 대통령 탄핵론에 대해선 "브랜드를 만든 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을 하긴 하고 싶은가 보다고 농담 반, 진담 반 이야기한다"며 "오히려 무정부 같은 이 상황에 제1야당으로서 단단하게 다음 정권 준비, 수권 정당으로서 안정감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은 의무"라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0.16 재보궐선거 유세 중 '끌어내린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이 대표는 옛날 단식을 할 때도 정치를 잘하지 못하면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수시로 말했던 것이고 대의민주주의 일반론 아니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선 "큰 기조에 있어서 그냥 있는 그대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는 쪽에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유예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크게 보면 시장 개혁도 해야 하고 당장 시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이다. 그러니까 적어도 상당한 유예를 하거나 심지어 일부 폐지론까지도 포함하는 그런 의견에 스펙트럼이 있는 것이 이미 다 언론을 통해서 나와 있지 않나"라며 "그럼 그중에 가장 합리적인 공감대가 넓은 것을 어느 시기에 할 것 인가만 남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투세 시행을 통한) 과세 정의가 필요하지 않으냐 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라며 "그런 것들을 감안해서 위임받은 지도부 내에서 하루라도 빨리 결정하자는 의견도 있고, 조금 더 숙고하자는 의견도 있다. 그런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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