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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주총]시위로 몸살 앓던 KT, 올해는 '한산'…코로나19 대응 '철통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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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기 KT 정기 주주총회…"구현모 신임 CEO 선임"

코로나19 대비 통제 철저…'전체적으로 한산'

뉴스1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8기 KT 정기주주총회 2020.03.30. /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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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제38기 KT 정기주주총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비교적 한산했다. KT 주총장에 '단골'로 등장하는 시위대 규모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KT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주총을 철저히 통제·관리하에 진행했다. 입구에는 마스크를 쓴 수십명의 경호인력이 배치됐다. 경찰은 눈에 띄지 않았다.

매년 KT 주주총회 전 열리는 노조의 시위 규모도 크게 줄었다. 80여명의 경찰병력이 투입됐던 지난해와 달리 경찰 관계자도 눈에 띄지 않았다.

KT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사람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KT연구개발센터 정문 앞에는 KT민주동지회·KT노동인권센터 등 2개 노조 관계자 10여명이 주주총회를 앞둔 8시20분쯤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50여명이 참석했던 집회에 비해 규모는 크게 줄었다.

이들은 "구현모 신임 대표이사(CEO)의 자격 여부를 따져 묻고 전임 CEO들의 불법경영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을 요구한다"며 "오늘 KT CEO로 정식 선임될 예정인 구현모 신임 사장은 황창규 적폐와 철저히 단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T는 코로나19 관련 통제도 철저히 진행했다. KT주총장 내부 입구에는 인원들이 배치돼 비접촉 체온계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체온을 체크하고 마스크 착용을 안내했다.

또 주주총회장을 A, B, C 3개 구역으로 나눠 발열 및 기침증세가 확인된 주주는 C구역으로 안내했다. 주총장 내부도 물리적 거리 확보를 위해 한 칸씩 띄워 앉는 '지정좌석제'를 실시했다.

이날 KT는 주총에서 구현모 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Δ정관 일부 변경 Δ재무제표 승인 Δ이사 선임 Δ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Δ이사 보수한도 승인 Δ경영계약서 승인 Δ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이 이날 주총에서 상정된다.

구 사장 체제에 맞춰 신규 선임되는 사내 이사는 구 사장을 포함해 구 사장과 복수 사장 체계를 꾸리는 박윤영 KT 기업부문장(사장),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등 3명이다.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재무금융 전공 부교수, 표현명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4명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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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기 KT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정문 앞에서 열린 노조 관계자 시위 2020.03.30. /뉴스1 © News1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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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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