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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LG이노텍 중소협력사에 1500억원 상생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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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피해 입은 업체에 납품대금 조기지급

630억원 동반성장펀드도 조기 집행

LG이노텍은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총 150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회사가 중소업체들을 위해 운용중인 동반성장펀드 심사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금융 지원을 통해 협력사들이 기업 운영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먼저 코로나 피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63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지원하고 다음달부터 조기 집행한다. 동반성장펀드는 은행과 연계해 예탁금을 재원으로 협력사에 운영 자금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동반성장펀드를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규모, 신용도 등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자금 지급 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2개월 간 협력사에 약 85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들은 비용 정산 이후 5일 이내 납품 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전망이다.

이용기 LG이노텍 구매담당은 “협력사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실제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적극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상생 금융 지원 외에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경영, 교육 분야 지원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협력사 생산·기술 혁신과제를 함께 추진하고 경영컨설팅, 온·오프라인 교육을 무상 지원한다.

[최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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