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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서울시 "지난 주말, 교회 1817곳서 현장 예배…'사랑제일교회'엔 벌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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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우종운 기자 =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지난 주말 서울에서 1000곳이 넘는 교회가 현장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유연식 시 문화본부장은 30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29일) 총 1817곳의 교회에서 현장 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일주일 전인 22일에는 교회 2209곳에서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일주일 사이에 교회 392곳이 현장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시와 자치구 공무원 및 경찰 등 총 20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전날 현장 예배를 실시한 교회 가운데 △일주일 전 점검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교회 282곳 △대형교회 △민원이 발생한 교회 등 총 915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교회 56곳에서 방역 수칙 위반 사항 91건이 적발됐다. 위반 사항은 입장 전 발열 체크 33건, 예배 참석자 명단 미작성 16건 신도 간 거리유지 10건 등이다.

유 본부장은 “방역 수칙 미이행 사항은 현장 행정지도에서 시정을 요구했고, 즉시 시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광훈(64·구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하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유 본부장은 “저희들이 자치구 및 경찰과 함께 현장 예배를 하지 않고 해산할 것을 요구했으나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지난 23일 시로부터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예배를 강행했다.

유 본부장은 “교회 및 교회 측 주최자, 참석자에 대해 확보된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해 금주 중에는 고발 조치하고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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