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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제이미주병원 8명…대구 정신병원 등서 확진자 10명 추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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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27일 6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에서 방역당국이 확진자 일부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버스에 태우고 있다. 2020.3.27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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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 집단시설인 대구지역 정신·요양병원 3곳서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30일 보건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 환자 4명, 종사자 4명 등 총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전날 종사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으며 확진 여부 결과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서 이 병원에서 확진자는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총 83명으로 모두 다른 병원으로 이송 조치됐다.

기존에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정신질환자들은 확진자와 접촉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의료진과 함께 코호트 격리됐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확진자들은 모두 전원조치됐으며, 다만 기존 입원해 있던 이 병원 정신질환자와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은 외부 출입이 통제된 채 건물 안에서 2주 동안 생활과 치료를 병행하게 될 것"이라며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시점에 의료진에게 이미 상황을 설명해 현재 코호트 격리 상태"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전날 이 병원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창문을 열 수 없는 밀폐된 환경에서의 공기 감염 가능성도 거론했으나 공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보다는 비말에 따른 전파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의료기록, DOR 시스템이라고 하는 외래 처방이력들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사랑요양병원에서도 이날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110명, 제이미주병원과 같은 건물에 속해 있는 대실요양병원에서도 간병인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1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 파견돼 추가 감염자들에 대한 상세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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