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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뉴욕 확진자 6만명 육박, 센트럴파크엔 야전병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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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센트럴파크 야전병원 31일부터 가동…뉴욕주 누적확진자 6만명 육박한 가운데 병상확보 최우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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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센트럴파크에 68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이 지어지고 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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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센트럴파크에 68개 병상 규모의 임시 야전 병원을 짓는 등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센트럴파크 이스트 메도우 잔디밭에 주말 동안 설치한 68개 병상의 비상 야전병원을 31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센트럴파크 야전병원은 국제 구호단체인 '사마리아인의 지갑'의 후원으로 설치됐다. 이 야전병원은 인근 마운트 시나이 병원이 운영하며 호흡기 치료를 전문으로 설계됐다. 사마리아인의 지갑 측은 야전병원 운영을 위해 의료진을 이 곳에 추가파견할 예정이다.

병원 측은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에 지역 사회를 보호하고 헌신하기 위해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야전 병동은 환자와 직원 사이의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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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제비츠센터에 마련된 29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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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의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뉴욕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9568명으로 6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전날 하루에만 237명이 숨져 현재까지 965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만2224명, 사망자는 2485명이다.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경찰, 식료품 판매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근로자에게 다음달 15일까지 2주 더 자택에 대기하도록 명령한 상태다.

그는 "코로나19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병상과 인공호흡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현장 인력 확보를 위해 7만6000명에 달하는 의료 봉사자를 모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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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1000개 병상 규모의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가 버지니아 노퍽항을 출발하는 모습.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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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욕시 박람회장인 제비츠 센터에도 육군 공병단이 지은 29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이 30일부터 운영된다. 또 버지니아 노퍽 항을 출발한 1000개 병상 규모 해군 병원선 컴포트 호도 이날 뉴욕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육군 공병단이 나흘도 되지 않아 최고급 병원을 지었다"며 "뉴욕 JKF공항에 12만개 N95 마스크와 안면 보호구 190만개, 가운, 1030만개 의료용 자갑을 가득 실은 비행기가 도착했다"며 "앞으로 매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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