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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목포 붕어빵 장수 부부'의 풀리지 않는 코로나19 감염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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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열린 기념행사 참석 14일 후 증상발현만 확인

광주CBS 김삼헌기자

노컷뉴스

폐쇄 조치된 무안 만민교회(사진=전남도 제공)


지난 5일 전남 무안만민교회를 방문했던 서울 구로 만민중앙교회 신도 3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당일 행사에 참석했던 무안과 목포지역 신도는 붕어빵 장수 부부를 비롯해 모두 4명으로 파악됐다.

3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무안만민교회에서 열린 이른바 '무안단물 20주년 기념행사'에 서울 구로 만민중앙교회 신도 71명과 붕어빵 장수 부부, 무안만민교회 목사 부부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일 열렸던 무안 만민교회 예배에는 붕어빵 장수 부부 중 부인만이 참석했고 모두 9명과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전라남도의 조사 결과 전남 7번으로 확진된 붕어빵 장수 부인 A씨가 먼저 코로나19를 전파했는지, 아니면 구로 만민중앙교회 신도로부터 전염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무안만민교회 목사 부부와 8일 예배를 본 다른 신도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난 5일 열린 이른바 '무안 단물' 20주년 기념행사'는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이재록 담임목사가 2000년 3월 5일 기도를 통해 '짠 바닷물'을 '치유의 단물'로 변화시켰다는 주장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특히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서울 신도 71명은 행사를 마친 뒤 무안지역 식당 2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상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붕어빵 장수 부부 중 부인 A씨가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시기는 기념행사 참석 14일 후인 19일부터이며 2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나이와 면역력 등에 따라 먼저 감염됐더라도 증상이 늦게 발현될 수 있고 늦게 감염됐더라도 증상 발현이 빠를 수도 있어 누가 감염시켰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없는 상황이다"며 "계속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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