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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시민당 "신현영, 조국 딸 비판? 의사로서 원론적 얘기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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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신현영 후보가 참석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용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이 비례대표 1번 신현영 후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를 비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당시 학자나 의사로서 원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정필모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 후보가 방송에서 조 전 장관을 비판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신 후보가 조 전 장관의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를 특혜로 단정 지었다는 흑백논리식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당시 방송에서 신 후보의 발언은 불공정의 문제의식으로 학계에서 있을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하는 취지였다"며 "결코 조 전 장관 딸의 논문 문제를 섣불리 특혜로 규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전 장관 자녀 특혜 여부에 대해선 연구진실성위원회의 검토 및 사법적 판단이 진행 중인 사안이므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이라며 "신 후보는 조 전 장관이 추진하려 했던 '검찰 개혁'이라는 대의에는 전적으로 공감 한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지난해 8월 SBS 팟캐스트 방송 '뽀얀거탑'에 출연해 조씨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인턴으로 병리학 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특혜를 받는 전형적인 좋은 집안사람들의 한 케이스"라며 "세상이 불공평하단 걸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또 "2주 만에 제1저자를 받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매우 어렵다"며 "이번 병리학회지에 실은 논문 내용이나 데이터 분석, 실험들을 2주 만에 하기는 어려웠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정 대변인은 "방송을 녹화했던 작년 8월은 조 전 장관 딸 이슈가 막 불거진 때로 언론에 드러난 것만 보면 누구나 박탈감을 느꼈던 상황"이라며 "신 후보는 섣불리 단정 짓지 않고 신중하게 많은 단서를 달았다"고 감쌌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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