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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코로나 스트레스 이겨내요" 광주남구 '심리방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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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에 콩나물 재배 키트 제공

봄 풍경 등 힐링 영상 제작해 공유

광주광역시 남구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심리 방역’ 서비스에 나섰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반려 식물 키우기를 비롯, 힐링 동영상 관람,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나만의 노하우 등을 공유하도록 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지친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남구는 밝혔다.

구는 우선 중위소득 80% 이하인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실내에서 재배할 수 있는 콩나물 키트를 제공한다.

실내에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것이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 현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코로나19 성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활용해 콩나물 키트와 재배용 콩을 구매, 마음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구는 또 구청 홈페이지와 블로그·유튜브를 통해 남구 곳곳의 봄 풍경을 비롯해 예술 작품, 운동 따라하기 등을 담은 ‘힐링 동영상’ 시리즈를 제공하기로 했다.
흐트러진 마음을 수양할 수 있도록 제작한 필라테스 영상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10여 가지 동작이 소개된다.
양림동 펭귄 마을과 사직 타워, 빛고을농촌 테마공원 등의 봄 풍경을 담은 야외 스케치 영상과 양림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출품작과 작가의 설명이 곁들여진 영상, 양림동 ‘한희원미술관’에 소장 중인 작품을 촬영한 영상도 선보인다.

남구는 “두 달 넘게 계속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모두가 마음과 육체적으로 힘들어할 시기”라며 “자칫 성급함으로 인해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리 방역을 통해 주민들이 몸과 마음의 위안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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