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교과서 엔지니어들이 에듀테크서비스 밀크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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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가 공교육에 적용되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교육 방식이 나올 수 있다. 주로 학교에서만 이뤄졌던 교육이 가정까지 확장되는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첨단 기술 도입으로 콘텐츠와 교육 유형이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광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이사는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는 주된 교육 방식은 선생님이 강의하고 종이 과제물을 주고 평가하는 제한적인 방식”이라며 “에듀테크를 이용하면 콘텐츠가 다양해지며, 교육 유형도 교사가 각 학급에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어 다양한 방식의 창조적인 교수법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에듀테크를 이용하면 학생들의 팀 프로젝트가 활발해질 수 있다”며 “교사 중심 수업에서 학생이 주도하는 모둠 교육으로 교육이 점차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 현장도 학교를 벗어나 집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가정에서 학생은 실시간 수업, 모둠 활동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수업 후에도 교사에게 언제든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질문할 수 있으며, 수업 영상을 여러 번 볼 수 있다. 이지은 교수는 '공부는 학교에서 하는 것'이란 고정관념이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면 학교 뿐 아니라 집에서도 교육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집에서도 IT기기를 이용해 활발히 학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지만, 일단 원격 교육이 공교육에 도입되면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지은 교수는 “온라인 수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학생, 부모, 교사가 모두 온라인을 통해서도 교육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뒤에도 공교육에서도 온라인 교육을 점차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학교별 격차를 고려해 혼란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임연욱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원격 교육이 곧 시작되겠지만, 지역별 학교별 IT격차가 크기 때문에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을 단계적으로 시행해야되며, 교육부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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