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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한국철도,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자 공모 "부지 축소 등 사업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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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비율·용적률↑… 사업신청서 6월 29일 접수

뉴스1

개발계획도. 한국철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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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한국철도(코레일)가 대전 원도심 개발의 주요 사업인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자 공모'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업 신청 자격은 신용등급 BBB- 보유 및 자본총계 500억원 이상인 단독법인 또는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참여업체는 최대 10개사까지고, 구성원 중 주택법에 따라 등록된 주택건설사업자가 포함돼야 한다.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은 대전시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의 재정비 촉진지구 10만여㎡ 중 대전역 인근 복합 2구역 상업부지 3만여㎡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형 개발사업으로, 상업과 문화, 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과 철도, 지하철, 버스가 오가는 복합환승센터가 계획에 포함됐다.

한국철도는 개발로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와 대전 지역 동서 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08년 첫 사업 추진 개시 후 네 번째다. 한국철도와 대전광역시는 그동안 민자 유치의 걸림돌이 되어 온 사업성 보완을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대상부지 범위를 축소해 사업성을 제고했다. 또 사업방식도 매각과 임대 혼용으로 변경했다. 주거 비율과 용적률을 상향하고 공공기여 부담을 완화해 사업 참여 여건을 개선했다.

특히 주거시설 비율은 기존 25% 미만에서 주거건축한계선인 46% 준수를 원칙으로 하되, 최대 50% 미만으로 완화하고 용적률 역시 700% 이하에서 1100% 이하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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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추진 계획 및 주요 변경 내용. 한국철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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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역세권개발사업의 공공성 강화 기준 역시 새로 마련했다. 민간사업자는 상생기금, 지역인재채용 등 한국철도·대전시·동구청·중구청·상인회가 함께 마련한 상생협력 이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시민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시설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는 한편 대전역 맞이방에서 상업복합부지, 환승센터부지로 연결되는 공중보행통로를 사업 범위에 포함했다.

한편 한국철도는 다음 달 14일까지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만 공모 관련 질의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업신청서 접수일은 오는 6월29일이다. 한국철도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7월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설명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영상 설명자료로 대체한다. 한국철도 홈페이지에 자료를 별도 게시하고 공모지침서, 도면파일 등 공모관련 자료도 함께 제공한다.

성광식 한국철도 사업개발본부장은 "대전역세권은 KTX 등 철도와 지하철, 버스, 그리고 대전-세종 BRT가 오가는 교통의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택열 대전시 도시재생주택본부장도 "대전역세권 개발은 대전 시민의 오래된 숙원사업"이라며 "사업은 대전 원도심과 지역경제 활성화, 동·서 균형발전 촉진, 고용 창출 등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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