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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구광모 LG그룹 회장, 지난해 연봉 5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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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사진)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54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그룹 지주사인 ㈜LG는 지난해 대표이사인 구 회장에게 급여 43억3600만원, 상여금 10억6000만원 등 총 53억9600만원을 지급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취임해 6개월치 급여로 10억6000만원, 상여금으로 2억1200만원을 받는 등 총 12억7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LG그룹 측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 둔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1조 9448억원, 영업이익 1조 9638억원의 성과를 달성한 것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권영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23억3500만원을 받았다. 이중 급여는 17억900만원, 상여금은 6억2600만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3월 퇴임한 구본준 전 부회장이 121억원을 받는 등 LG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퇴직금 98억4200만원, 급여는 5억2200만원, 상여금은 17억4000만원 등이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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