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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일본·미국 유명 연예인들 코로나19 사망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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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코미디언 시무라 겐 증상 2주만에

미 컨트리 가수 60대 초반 조 디피도


한겨레

일본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29일 밤 도쿄 시내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0.

고인은 지난 17일 권태감 등의 증상을 느꼈으며, 사흘 뒤인 20일 병원으로 이송돼 중증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고 30일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등이 전했다. 증상이 나타난 뒤 불과 2주 만이다.

시무라는 1974년부터 인기 코미디 밴드 ‘더 드리프터스’의 멤버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최근까지 텔레비전과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2011년에는 <한국방송> ‘개그콘서트’의 ‘달인’ 팀을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초청하기도 했다. 올해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나설 예정이었다. <엔에이치케이>의 아침 드라마에도 작곡가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며, 지난 6일까지 녹화를 했다.

일본에서 시무라와 같은 유명 연예인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은 처음이어서, 일본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30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도쿄에 있는 그의 자택 현관 앞에는 시민들이 꽃을 놓고 가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인기 컨트리 가수 조 디피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29일(현지시각) 숨졌다. 향년 61. 빌보드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공개했던 조 디피가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1990년대 미국 내 컨트리 음악 인기 바람의 선두권 주자로 5곡을 빌보드 ‘핫 컨트리 송스 차트' 1위에 올려놨다.

세계적 히트곡 ‘아이 러브 록 앤 롤' 원작자인 가수 앨런 메릴도 코로나19로 이 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

인기 범죄수사 드라마 <로앤오더> 등에 출연한 배우 마크 블럼도 지난 26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버라이어티> 등 할리우드 매체들이 전했다. 그는 영화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 <크로커다일 던디> 등에 출연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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