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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북한 "폼페이오 망발에 대화의욕 접어…우리의 길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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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오늘(30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직접 겨냥하며 미국과 대화 의욕을 접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신임 외무성 대미협상국장이 담화를 내고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신성 있게 접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돌기 시작한 격돌의 초침을 멈춰세울 힘과 책략이 미국에 더는 없는 듯 싶다"며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미국은 우리를 건드리지 말았으면 한다."면서 "건드리면 다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5일 "북한의 불법적 핵·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외교적·경제적 압력을 행사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매체에서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이라는 직책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선을 긋는 모습이지만, 대미 협상을 전담하는 직책을 공개하면서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이정연 기자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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