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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르엘 신반포` 청약 124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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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처음 분양하는 민영아파트 '르엘 신반포'가 평균 경쟁률 124대1을 기록했다. 최소 공급가가 10억원으로 전 평형 중도금 대출이 안되는데도 '현금 부자' 8300여 명이 통장을 던졌다. 코로나19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수억 원씩 호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르엘 신반포는 총 67가구 모집에 8358명이 지원해 평균경쟁률 124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100㎡에서 나왔다. 8가구 모집에 3267명이 지원해 경쟁률 408대1을 나타냈다. 85㎡ 초과여서 50%만 가점제로 뽑고 나머지는 추첨제다. 가점이 높지 않은 '현금 부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00% 가점제로 뽑는 85㎡ 이하 면적에서는 전용 59㎡가 146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에 전용 54㎡는 95대1, 전용 84A㎡는 62대1, 84B㎡는 56대1이었다.

르엘 신반포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4차를 재건축한 것으로 총 3개동 280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4849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평균 시세와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 당첨되면 시세차익만 최소 10억원에 달하는 '로또 아파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소 평형 54㎡가 10억1400만원~11억3700만원, 최대 평형 100㎡가 17억6400만~19억6700만원이다. 전 평형이 10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안 되지만 100% 현금 동원이 가능한 8300여 명이 르엘 신반포에 통장을 던졌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7억~9억원 낮은 가격에 공급됐다. 강남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당첨만으로도 수억 원에 이르는 시세차익이 가능하고 결국 강남 아파트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달 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2022년 12월 입주 예정이며 입주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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