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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아베, '도쿄 봉쇄설' 부인…"긴급사태 선포는 유언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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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4월1일 도쿄 봉쇄" 소문 나돌아

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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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책으로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일축했다.

NHK·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자민당 이사회에서 "내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계엄령까지 선언한다는 헛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일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베 총리는 "유언비어와 가짜뉴스에 주의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 내에선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유럽 국가들과 유사한 '도시 봉쇄'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주말 사이 확진자가 130명 넘게 증가한 수도 도쿄(東京)도가 봉쇄 대상으로 떠올랐다.

일본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총리가 긴급사태 선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특별조치법을 마련해놨다. 이에 따라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긴급사태 선포를 위한 준비는 끝낸 상태다.

이 때문에 온라인상에선 정부가 곧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4월1일을 기해 도쿄를 봉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이날 "긴급사태 선포는 국민 생활에 중대한 영향이 미치는 점을 감안해 다방면에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도시봉쇄 조치 가능성을 공식 부인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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