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제약·바이오 연봉 1위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2위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현직 임원은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대표로 조사됐다. 2위는 셀트리온(068270)의 서정진 회장이었다. 두 CEO는 1년 급여로 비슷한 수준인 7억~8억원을 받았으나 상여금 및 성과금에서 순위가 갈렸다.

퇴직급여 등을 합친 총 보수 규모로 봤을 때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가장 많은 규모인 123억5700만원을 받았다.

조선비즈

지난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1일 제약 바이오 회사의 작년 사업보고서 결과 발표에 따르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해 총 19억5900만원을 받아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 연봉을 수령했다. 김 대표는 급여 7억9000만원, 상여 10억4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등 1억2700만원 등 총 19억59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에는 설·추석 상여금(월 급여의 100%), 목표 인센티브(월 급여의 최대 200%), 성과 인센티브(연봉의 최대 50%),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의 항목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사업 경쟁력 확보 및 미래 성장동력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상여금이 산정됐다"라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해 총 14억1200만원을 받아 업계에서 연봉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서 회장은 급여로 7억8000만원을 받았으며 이 밖에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원 달성 등에 따른 성과보수 6억3180만원을 추가로 받았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1285억원, 영업이익 3781억원 (영업이익률 33.5%), 당기순이익 2980억원을 기록했다.

3위는 한국콜마 윤상현 대표로, 12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급여 7억900만원, 상여 5억54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삼진제약 최승주·조의환 대표이사 회장이 각각 9억7440만원,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이 9억36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이경하 JW홀딩스 회장이 9억3000만원, 허일섭 GC녹십자 회장이 9억원,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8억9900만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8억7700만원,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이 8억43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이달 23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진척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



퇴직 급여를 합쳐서 총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경영자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었다. 그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123억5700만원을 받았다. 강 회장은 지난해 불법 리베이트 관련 대법원의 유죄 판결로 실형이 확정되자, 급여 지급이 중단됐고 동시에 퇴직금이 함께 정산됐다.

급여 자체는 14억5400만원이었으며, 상여금으로는 1억7900만원을 받았다. 이 밖에 퇴직 소득으로 107억2300만원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임원퇴직금지급규정에 따라 평균급여과 근무기간, 직급별 지급율(200~400%) 산출을 산출해
근무기간 22년 4개월에 따른 직급별 평균 지급률(328.86%)을 곱한 금액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성우 전 삼진제약 대표는 지난해 회사로부터 총 9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성우 전 대표는 삼진제약에서 18년간 대표이사를 지낸 장수CEO다. 이 전 대표는 급여 2억1700만원, 퇴직소득 95억8500만원을 받았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