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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텔레그램 성범죄 가담→제보자, 극단적 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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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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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과거 텔레그램 'n번방'과 유사한 대화방을 운영하다 경찰에 검거된 이후 반성한다며 언론과 수사기관에 실태를 알려온 제보자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 성착취 범죄 관련 제보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소재지 추적을 통해 그가 머무는 곳을 찾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언론에 제보하는 채팅방에 최근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과 인터뷰 중 감정이 상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문제 해결보다 자극적인 보도를 만들어내려고 저를 악용하려 한다"면서 "좋은 취지로 반성하는 저의 태도를 가지고 '본인이 뭐라도 된 것 같으냐' '너 여자친구는 사귀어봤느냐' '너 이러는 게 반성하는 거 같냐'라고 비하해서 이제 (n번방 관련) 제보 안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렸다.

A씨는 텔레그램에서 'n번방'과 유사한 음란물 공유방을 만들어 6개월간 운영했다. 지난해 10월 경찰에 잡혀 음란물 유포 및 아동 및 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수사를 돕는 내부고발자가 됐다.

jjy4791@kukinews.com

쿠키뉴스 정진용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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