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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한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입찰…87.2억달러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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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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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은 31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120억달러 규모를 입찰한 결과 총 87억2000만달러가 응찰됐고, 전액 낙찰됐다고 밝혔다. 낙찰된 87억2000만달러는 결제일인 다음달 2일 실제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은은 이날 오전 10시~10시30분 한은 금융망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했다고 밝혔다. 실시 결과 응찰규모는 총 87억2000만달러(84일물 79억2000만달러, 7일물 8억달러)이며 전액 낙찰됐다.


입찰 이후 은행에 실제 돈이 풀리는 시점은 4월 2일이다.


앞서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6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1.4원 내린 1223.0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더 키워 1220원선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신흥국 통화나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누그러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1차분이 공급된다는 소식에 시중의 달러유동성 우려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한국은행이 통화 스와프 자금 중 20%를 공급할 예정인데 일시적인 공급 부담 확대로 공격적인 환율 상승 베팅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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