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도 당초 일정보다 2주 연기된 12월 3일 시행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온라인 개학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정보소외계층 지원을 늘리고 현장지원팀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를 거쳐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 중 고 및 특수학교, 각종 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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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중고 개학은 4월 1일부터 1주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4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4월 16일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 학교 4~6학년 ▲4월 20일 초등학교 1~3학년 등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두고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온라인 개학의 초기 적응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하고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다만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단계, 놀이 중심 교육과정의 특성, 감염 통제 가능성과 개학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원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신학기 개학일이 확정됨에 따라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을 조정하여 수능은 2주 연기된 12월 3일 목요일에 시행한다.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6일 연기된 9월 16일이다.
이는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수험생의 대입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서 대학과의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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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 구성해 온라인 개학 지원, 정보소외계층 집중관리
교육부는 신학기 개학 이후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단장 교육부차관)에 '원격교육 준비·점검팀'을 신설한다.
준비 점검팀은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원격교육지원계획과 원격수업을 위한 운영기준안의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원격교육 시스템 모니터링, 원격 교육 시범학교 운영 지원 및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다.
학교급·학년별 개학일에 대비하고 학생의 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학교와 교사는 4월 1일부터 본격적인 원격수업 준비에 들어간다. 학년별로는 개학일 후 2일을 원격수업 적응기간으로 설정하고 수업 콘텐츠와 플랫폼 활용법을 체험하는 등 본격적인 원격수업에 대비한다.
정보 소외계층의 학습격차와 원격수업의 질적 하락을 막기 위한 절차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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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IT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학교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장애학생의 경우, 시·청각장애 학생을 위해 원격수업 자막, 수어, 점자 등을 제공하고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원격수업과 순회(방문)교육 등 장애 유형과 정도를 고려해 지원한다.
특수교사들의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립특수교육원에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도 운영한다. 또한 원격교육 시범학교(490개교)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1만 커뮤니티(위두랑)'에 공유해 교원들의 원격수업 역량을 제고한다.
이밖에도 교육부는 '에듀테크 전담팀'을 5월중 구성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긴밀히 협력해 중장기적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교육계는 5주간의 신학기 연기와 원격수업의 도입, 온라인 개학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익숙했던 교실수업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지금이 교육계가 함께 새로운 상상력과 용기를 발휘해 학교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때"라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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