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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코로나19 완치자 회복기 혈장 '수혈'해 중증 환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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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때도 완치자 항체로 중증 환자 치료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중증 환자의 치료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서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효과가 입증된 치료방법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에서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중증 코로나 환자의 치료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 중증 메르스 환자치료를 위해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사용한 바 있으며, 최근 중국에서도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완치자 혈장을 투여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권 부본부장은 "혈액에 들어있는 항체를 수혈하는 것이다. 회복한 환자의 혈액 속에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됐을 것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이라며 "메르스 때도 약 9건정도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가지고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시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도 그런 시도를 하기 위해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어떤 상태의 환자에게 어떤 주기로 얼마만큼의 혈장을 확보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일단 지침을 만들어서 혈액관리위원회 산하 전문분과위원회 검토를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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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in92710@kukinews.com

쿠키뉴스 유수인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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