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지난해 4·4분기(10~12월) 외환시장에서 거래한 금액은 0억달러였다고 한국은행이 31일 공개했다. 이는 달러를 매수한 금액과 매도한 금액이 같았다는 것으로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필요가 적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1·2분기에 외환당국이 38억달러를 순매도하고 3·4분기에 28억7,000만달러를 순매도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원화 가치가 자연스러운 강세 흐름을 타면서 외환당국이 달러화 매수 또는 매도 중 어느 한쪽으로 쏠린 시장 개입에 나설 필요가 적었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13일 미중 환율전쟁 우려로 달러당 1,222원2전까지 치솟은 환율은 9월 들어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해 3·4분기 1,210원66전에서 4분기 1,175원57전으로 떨어졌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외환당국의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분기별로 공개해오고 있다. 올해 1·4분기 내역은 6월말에 공개된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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