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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서산시청 홍성희 주무관, 친정어머니에게 신장 이식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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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충남 서산시 주택과 홍성희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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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국제뉴스) 최병민 기자 =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에 근무하는 홍성희 주무관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 중인 친정어머니에게 신장이식수술을 해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산시청 주택과에서 농어촌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홍 주무관은 8년 동안 만성신부전증으로 힘겨운 혈액투석 치료를 받아온 어머니를 보며 신장이식 수술을 결심했다.

시어른과 남편 그리고 3명의 자녀가 있는 기혼자로서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남편의 적극적인 지지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홍 주무관은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수술을 받았으며, 수술결과가 좋아 어머니와 홍 주무관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

20여일 만에 출근한 홍 주무관은 "그동안 저희 남매를 위해 헌신하신 어머니에게 신장 이식을 해드려 너무 기쁘고 그간 하지 못했던 효도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수술을 계기로 평소에 소홀했던 몸 관리도 열심히 하고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시 주택과장은 "홍 주무관은 평소 친절하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해 민원인들과 동료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건강한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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