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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정은보 “무급휴직 유감…방위비분담 협상 조만간 타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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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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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는 31일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이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양국 간 협상 상황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대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경 정부 e-브리핑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메시지를 통해 “오늘 주한미군사령부는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일부에 대해서 무급휴직을 예정대로 4월 1일부터 시행할 것임을 알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주한미군 근로자와 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협상 대표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대사는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 대책 마련과 함께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미 양국은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방위비분담 협상이 상호 호혜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70년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상대표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주한미군사령부는 방위비 협상 지연을 이유로 지난 25일 한국인 근로자에게 무급휴직을 통지서를 발송했다. 주한미군 내 한국인 직원 9000여 명 중 4000여 명이 해당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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