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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광주서 시설격리 중이던 해외입국자 2명 확진...누적확진자 2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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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최근 영국에서 입국해 시설격리 중이던 광주시민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3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전남 10번째 확진자의 아내 A씨와 서구에 주소를 둔 20대 여성 B씨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각각 광주 21·22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두 사람 모두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영국에서 파견 근무 중인 남편과 딸과 함께 체류하다 지난 29일 오후 2시께 입국했다. 입국 직후 전남 순천의 격리시설에 입소했던 남편은 앞서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딸 역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영국 유학생인 B씨는 A씨보다 6시간 가량 앞선 29일 오전 8시께 입국했다.

A씨와 B씨는 유럽발 입국자 대응지침에 따라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검역당국으로부터 1차 감염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를 타고 KTX광명역까지 이동해 KTX열차 해외입국자 전용차량을 이용해 광주송정역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시설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A씨와 B씨를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하고 있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A씨와 B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는 유럽·미국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따라 A씨와 B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최소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9일부터 유럽·미국발 입국자 중 코로나19 무증상자도 3일간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도록 한 특별행정명령을 내렸다.

3일째에 검사를 시행해 양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치료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음성이 나오면 시설퇴소 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격리기간은 입국일로부터 14일간이다. 입국자 본인이나 동거인이 고위험 직업군인 경우 해외입국자 입국일로부터 14일간 시설에 격리하도록 했다.

이외의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광주시는 격리 13일째 되는 날에 검사를 실시해 격리 해제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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