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30 (화)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한다…1400억원에 주식매매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다. 빙그레는 "3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이다. 최종 인수시기는 세부 사항 확정 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올해 1월 해태제과에서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된 별도 자회사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작년 말 기준 매출액이 약 1800억원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 빅4 중 하나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등 인기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해태제과 측은 "해태아이스크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유치, 전략적 제휴, 지분매각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했다"며 "분할 이후부터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적극적인 인수를 희망하는 러브콜이 이어져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매각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을 부채상환과 과자공장 신규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측은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친숙한 브랜드들을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을 기대한다"며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