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황교안 "우리끼리 빚잔치 벌일 때 아니다…잃어버린 3년 만회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4⋅15 총선, 실패의 길과 새로운 길 결정하는 선거"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정권…견제와 균형 복원해달라"

조선비즈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일 4·15 총선에 대해 "지난 3년간 실패가 입증된 길을 계속 고수하느냐, 바꿔서 사는 새로운 길을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했다. 또 "이 정권은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정권"이라며 "야당에 힘을 실어 견제와 균형을 복원시켜 주셔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번 4·15 총선은 대한민국이 어떤 길을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가 추락해 민생이 도탄에 빠졌고, 안보는 무너지고 외교는 철저히 고립됐다"며 "권력의 안위만 쫓는 정권이 자유민주주의의 근간도 허물어뜨렸다"고 했다. 이어 "친문(親文)세력의 위선과 내로남불에 공정과 정의의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그런데도 이 정권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했다.

황 대표는 "잃어버린 3년, 뒷걸음질 친 3년을 속히 만회해 세계와의 피 말리는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우리끼리 서로 손가락질하며 적대시하고, 나라 곳간을 거덜 내면서 빚잔치를 벌일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황 대표는 "망가진 경제생태계를 속히 복원하고, 구멍 뚫린 안보와 외톨이가 된 외교도 재건하고. 훼손된 자유민주주의도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고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관련해 "단순히 음란물 유포가 아니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끔찍하고 극악무도한 성범죄 사건"이라며 "절대적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직접적인 가해자는 물론 유포자, 돈을 주고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해자의 인권보호와 2차 피해 방지가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법적대응과 치료를 받도록 특별한 지원을 제공해드려야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우 기자(minsicht@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