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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美 프로스포츠 TV 중계 광고 수입, 우한 코로나로 1조2000억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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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 스포츠가 대부분 중단되면서 미국 프로스포츠 TV 중계시장의 광고 수입도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선비즈

지난 2016년 슈퍼볼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 전광판에 등장한 현대차 광고/연합뉴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일 미국 프로농구(NBA)와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등 3대 스포츠 리그의 TV 중계 광고 수입이 10억달러(1조2185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브스는 광고판매·분석업체인 미디어레이더에 의뢰해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미국 전국 방송을 통해 3대 스포츠 리그의 경기 중계를 통해 판매된 광고 액수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NBA 경기 중계를 통해 벌어들인 광고 수익은 8억3900만달러였다. NHL은 1억2000만달러, MLB는 6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NBA나 NHL은 광고 단가가 크게 오르는 플레이오프 경기가 포함되는 반면 MLB는 시즌 초반을 맞기 때문에 광고 수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만, 우한 코로나로 감소한 광고 수입 10억달러는 경기 중계 대신 편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광고 수입을 포함하지 않은 액수다. 미디어레이더는 대체 편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을 더할 경우 방송국들이 프로스포츠 중단으로 떠안아야 할 실제 손실 규모는 10억달러보다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레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5월 사이에 NHL과 NBA, MLB 경기 중계에 광고를 집행한 회사는 900곳이 넘는 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AT&T와 앤하이저부, 현대자동차(005380), 펩시, 가이코가 광고 집행 금액이 많았던 상위 5개 업체로 집계됐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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