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오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 사무국장은 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소식을 듣고 외교부에 문의했는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현재로서는 상황 변화가 없지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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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도 전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협상 타결을 위한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 있다"며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미 협상이 잠정 타결돼 최종 승인 절차만 남아 있으며 이날 중으로 결과 발표를 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손 사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가장 어려운 변수가 남아 있다"면서도 "외교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타결에) 많이 근접해 있다'고 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손 사무국장은 이어 "'협상 잠정 타결'이라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진짜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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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은 앞서 방위비 협상 미타결과 재원 소진을 이유로 생명·건강·안전 필수인력 4500여명을 제외한 4000여명을 4월 1일부터 무급휴직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들이 강제 무급휴직 상태에서 벗어나 현업으로 복귀하게 된다면 이들의 임금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제안을 미국이 받아들였을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그간 한국인 근로자들의 무급휴직 사태를 막기 위해 방위비 협상에서 인건비 문제만 선타결하거나, 아니면 주한미군 자체 운영유지예산(O&M)에서 전용하는 방안을 미국에 거듭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미 양측은 우리 근로자에 대한 무급휴직이 시행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번 SM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통해 한·미연합방위태세는 물론,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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