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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코로나19 확진 판정…“공연 2주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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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4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개막

31일 밤 배우 1명 확진 판정 받아

국내외 관계자 120여명 자가격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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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공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앙상블(단역) 배우가 지난 31일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1일부터 14일까지 배우·스태프 등 국내외 공연 관계자 전원인 120여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 기간에 공연도 잠정중단한다.

<오페라의 유령> 내한을 주관한 클립서비스 쪽은 1일 보도자료를 내어 “3월 31일 밤 11시께 <오페라의 유령> 앙상블 배우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정상 체온이었는데 유사 증상을 보여 31일 오전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 쪽은 즉각 공연장 전체를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3월 14일 블루스퀘어에서 서울 공연을 시작했다.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 198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각각 초연한 세계적인 작품으로, 한국은 2005년과 2012년에 이어 7년 만인 2019년 세 번째로 찾았다. 하지만 지난 2월 9일 부산 공연이 끝나고 몇주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서울 공연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고 한다.

클립서비스 쪽은 “공연장은 철저한 방역과 함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체온 모니터링을 해왔다. 배우와 관객 간의 대면 만남 및 근거리 접촉도 제한했고, 무대와 객석 1열과의 거리도 2m 이상 유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예매한 관객에게는 일괄 문자가 전송됐고, 예매 취소와 관련해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뮤지컬 <드라큘라>도 1일부터 12일까지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같은 공연장은 아니지만 선제적 안전조치의 일환이다. 제작사 오디컴퍼니 쪽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공연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선제적 안전조치와 거리 두기의 하나로 <드라큘라>를 4월 1일 3시 공연부터 4월 12일 7시 공연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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