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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전남 지역 확진자 42.8%가 국외 입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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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4명 중 6명이 국외 유입으로 분석되자

모든 입국자 2~3일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기로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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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코로나19 감염자의 42.8%가 국외 유입으로 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1일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4명 중 42.8%인 6명이 영국과 미국 등 국외입국자였다. 최근 들어 국외에서 돌아온 이들한테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모든 입국자를 2~3일 동안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해 국외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 날 “목포에 사는 ㄱ(53·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강진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뒤 광명역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이튿날 새벽 1시께 목포역에 도착했다. 목포 도착 직후 목포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일 오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는 10년 동안 미국 뉴욕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홀로 입국해 시댁이 있는 목포로 이동했다. 지만 시댁 식구들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입국을 안내한 공무원 7명과 가족 16명 등 모두 23명은 검진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여수 시민 ㄴ(25·여)씨는 30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여수시보건소의 검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넉 달 동안 영국에서 생활했다. ㄴ씨의 약혼자인 스페인 국적의 ㄷ(22)씨도 확진됐다. ㄷ씨는 ㄴ씨와 영국에서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 시민 ㄹ(43)씨는 29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순천시보건소에서 확진됐다. ㄹ씨는 지난해 11월12일부터 지난 3월29일까지 영국에서 파견근무를 했다.

도는 지난달 22일 이후 국외에서 전남도로 돌아온 입국자를 518명으로 집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국외 입국자 중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1일부터 모든 입국자를 2~3일 동안 임시검사시설에서 격리해 진단하는 등 지역 전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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