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산업부, 3월 수출입동향 발표
"코로나 영향 예단 어렵지만 녹록지 않아"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수출입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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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것에 반해 상대적으로 물량이 더 증가했기 때문에 (코로나19확산에도) 충분히 선방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나 무투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3월 수출입 동향’ 관련 브리핑에서 반도체 수출 상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우리나라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는 지난 3월 87억62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수치다. 반도체 가격 회복이 더딘데 반해 글로벌 IT기업을 중심으로 서버 수요가 견조해 물량(1~25일 기준 27.0%)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나 무투실장은 “북미시장에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구매를 재개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중국내 자택근무, 원격교육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기때문에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커지면 수요가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 수출 전망은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니다.
-반도체 수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0.2% 줄었는데 진단은?
△반도체의 경우에 보면 D램을 보면 가격이 많이 하락을 했다. 가격하락이 많이 됐는데 그에 비해서 물량은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를 했기 때문에 저희가 보기에는 반도체 분야에 있어서도 충분히 선방을 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반도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인 것인가?
△지금 시장조사기관에서는 메모리 성장률 등을 지난해말보다 조금 하향 조정을 하고 있다. 가격도 일부 하향조정됐고. 그런데 재택경제 활성화 등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면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상황이다. 향후 전망은 좀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글로벌 수요 둔화가 아직은 반영이 덜 된 것인가, 아니면 코로나19 영향이 덜 한 것이냐
△ 코로나19가 얼마나 반영되느냐, 이거는 저희도 지금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3월부터 중국 이외의 유럽과 미국 쪽에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확산속도나 정도 그 영향이 어떻게 되는지는 향후 추이를 보면서 좀 더 검토를 해야 될 필요가 있다.
-지난 3월 수출이 8.4%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수출은 기저효과가 반영된 탓인가
△지난해에는 2018년 3월 수출이 역대 최고치였기 때문에 오히려 그때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유가급락,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이 우리 수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던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본다.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 영향은?
△지난 3월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액은 4876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7.1% 늘었다. 2월 2209만달러보다 확대됐다.
-4월 전망은?
△코로나 확산 정도가 얼마나 될지, 어느 정도 범위나 기간이 될지, 또 그다음에 중국이나 어떤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한 조정이나 이런 전문기관의 예측, 이런 것들이 아직 정확히 나오지가 않은 상태에서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코로나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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