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광명시, 교회 1대1 전담마크 등 코로나 대응 표준도시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광명(경기)=김춘성 기자] [교회 1대1 전담, 도서 배달, 전통시장 배달 앱 등 히트…이상적 인구 비례 적극 행정 주목]

머니투데이

광명시가 코로나19 대응으로 펼치는 도서 배달/사진제공=광명시



경기 광명시가 맞춤형 방역 등으로 '코로나19 대응 표준 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복지 선진국이 표방하는 최적의 인구수 30만명을 갖춘 데다 위기 극복에 적극적 행정력 집중으로 긍정적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 가장 주목받는 적극행정은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교회 1대 1 전담' 이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시기에 한 교회에서 집단 감염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부터 총력전에 나섰다.

공직자 모두가 휴일을 반납하고 지역 전체 교회 332곳을 2인 1조로 맡아 현장 예배 자제와 예방 수칙 철저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이 같은 대응 노력의 성과로 지난 3월29일 기준 전체 교회의 61.7%인 205 교회가 현장 예배를 자제했고 예방 수칙을 위반한 교회는 2곳에 그쳤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교회 현장 예배 자제 조치를 촉구한 곳도 광명시다. 지역 내 모든 교회를 1대 1로 전담한 지자체 역시 광명시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 대응 안전지킴이 운영, 휴대용 소독기 대여, 민관 합동 방역 시스템 구축, 도서 배달 서비스와 전통시장 배달 서비스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책 배달 서비스는 시작한 지 20일 만에 5000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다.

집에 머무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체의 이용의 70%를 차지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데, 시 4개 도서관 전체 직원 95명이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을 받아 이틀 안에 배달하는 방식이다. 박승원 시장도 배달에 나설 정도다.

박승원 시장은 “재차 개학이 연기되면서 집에 갇혀있다시피 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공직자들이 본연의 업무와 함께 배달까지 하는 수고로움은 있지만, 시민의 공복(公服)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시가 전국 최초로 지난달 17일 서비스를 개시한 전통시장 맞춤형 배달앱 ‘놀장’(놀러 와요 시장)도 히트다.

이 앱을 통한 광명전통시장 이용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1862건에 달해 매출액 3680여만원을 기록했다.

광명(경기)=김춘성 기자 kes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