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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위축된 소비심리 되살아나나…롯데백화점 정기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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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매출 감소세 점차 둔화…사회적 거리 유지하면서 행사"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예전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지만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 감소세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아웃렛, 온라인몰의 매출은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하기 시작한 2월 초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3월 첫째 주를 기점으로 감소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매출은 전주보다 38.5%나 감소했지만 3월 2일부터 8일까지 매출은 직전 주보다는 30.9% 증가했다. 이후에도 3월 매출은 매주 직전 주와 비교해 증가세를 이어갔다.

물론 지난해와 비교하면 2월은 -22%, 3월은 -34.1%로 매출은 여전히 크게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매출 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여성 패션과 남성 스포츠, 해외패션 등이었다.

여성 패션과 남성 스포츠는 3월 첫째 주에 전주 대비 각각 24.2%, 해외패션은 27.4% 매출이 증가했다. 3월 23∼29일 매출은 전주 대비 여성 패션 58.7%, 남성스포츠는 9.9%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3월부터 봄 의류 구매 수요가 발생해 매출이 소폭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는 이런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3일부터 19일까지 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비교적 대면 접촉이 적은 야외 스포츠인 골프 행사를 대규모로 연다.

본점에서는 3∼7일 32개 골프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고 스포츠 의류도 최대 50% 할인한다.

잠실점에서는 3∼9일 슈페리어 골프 의류를 최대 90% 할인한다.

코로나19 감염을 줄이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백화점이 세일 행사를 하는 것을 두고 우려의 시선도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정기 세일은 최근 극도로 침체한 경기로 인해 고사 직전인 패션의류 협력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은 1월 중순 이후 매일 수차례 방역을 하는 등 상시 방역 체계가 자리잡았다"면서 "공중 보건에 저해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롯데백화점 본점
[촬영 안철수]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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