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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고민정 "나이 많아도 지혜 가진 분들 많은데 오세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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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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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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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 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쟁 상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올드보이'라고 말했던 것은 자꾸 '내가 서울시장 했을 때'라고 '라떼'('나 젊을 때는 말이야'의 시쳇말) 말씀을 하셔서였다"며 "기득권자나 기성 정치인이 가장 버려야 할 태도"라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지난 1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라떼'는 이랬는데 경험 없는 당신이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면 이 세상의 어느 누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란 말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 측에서 고 후보를 겨냥해 '어리광 정치, 라떼 지원군 정치'라고 역공한 데 대해 고 후보는 "'올드보이'가 단순히 나이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야기를 들으면서 씁쓸했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나이가 많아도 지혜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매일 만나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많은 지혜를 가르쳐주시고 부모님도 삶의 지혜를 가르쳐주셨고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의 지혜를 가르쳐 줬다"고 했다.

이어 "그런 지혜로 제가 젊음의 열기로 돌파해보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정정당당하게 겨루자"고 덧붙였다.

고 후보는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을 때 '막말 정치'가 극에 달했던 시기라 피로감과 죄송함이 많았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2016~2017년의) '촛불'을 완성시키고 추미애 민주당 의원(법무부장관)이 5선한 지역을 지켜내겠다"고도 말했다.

고 후보는 현재 열린민주당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전임 대변인이었던 김의겸 전 대변인 등에 대해서는 "힘을 모아 함께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다만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당원들과 당직자들, 지도부의 뜻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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