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124곳에 의사소통이 어려운 검사 대상자들을 위한 '그림·글자판'과 '시각지원판'을 비치했다고 2일 밝혔다.

그림·글자판은 코로나19 검사 진행 과정에서 청각장애인, 난청 노인, 외국인 등 말로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운 이들이 그림이나 글자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의료진에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 보완 기구다.

그림·글자판은 2장으로 의료진과의 문답 때 한글 자·모음과 검진자의 현재 몸 상태를 표현할 수 있다.

시각지원판은 12장으로 접수 과정과 검진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해 검진자가 진료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기도,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언어치료AAC센터 사람과 소통 등이 협력해 제작했으며 국어판과 함께 영어판, 중국어판도 만들었다.

박노극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외국인뿐 아니라 비장애인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도 침방울(비말)에 의한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그림·글자판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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