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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첫 무제한 RP 매입, 5.25조원 응찰...주로 증권사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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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2일 실시된 첫 전액지원방식 RP 91일물 매입에 5.25조원이 응찰해 전액 낙찰됐다.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권태용 팀장은 "총 RP대상 기관 33개사 중에 14~15개 회사가 응찰했으며 일부 은행을 제외하면 대부분 증권사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증권사별로 물량은 골고루 배정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리는 0.78%로 기준금리 대비 +3비피 수준이다.

한은은 "91일물 통안증권 민평3사 수익률, 최종호가 수익률, 직전 RP매입 평균금리, 증권사 RP조달금리 등 제반 수익률을 함께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번 RP매입 모집금리 상한을 ‘기준금리+10bp(0.85%)이내’로 발표한 가운데 모집금리를 기준금리 보다 낮게 설정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 입장에서 RP매각금리는 차입금리, RP매입금리는 대출금리의 성격을 가지며 전자가 후자를 상회하는 경우 역마진이 발생하게 된다.

7일물 이내 RP매각·매입은 모두 기준금리를 고정금리로 사용하나 기간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91일물 RP매입금리가 7일물 RP매각금리(기준금리)를 하회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RP매입금리가 RP매각금리 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금융기관의 금리차액거래를 위한 자금조달수단으로 전용되면서 응찰규모가 필요 이상 과다해질 우려가 있다고 봤다.

PD사의 한 운용역은 "처음 한 것이라 수량에 대한 판단이 잘 서지는 않는다"면서 "최근 시중 유동성이 많이 좋아져서 응찰액 자체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1일물 레포가 더 편한 상황이다 보니 91일물 RP 매입에 대한 수요는 적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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